인공지능(AI) 기술이 우리의 일상 생활 깊숙이 스며들면서 근본적인 변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과 오픈AI는 각각 새로운 AI 모델인 '제미니(Gemini)'와 'GPT-4'를 공개하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구글의 제미니는 다양한 모달리티(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를 입력으로 받아 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진화된 언어 모델입니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모든 입력을 모든 출력으로 바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텍스트, 사진, 웹 페이지 등 다양한 소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요약이나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포토에 제미니가 통합되면서 "언제 딸아이가 수영을 시작했는지" 등의 질문에 관련 사진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예 사진첩을 직접 찾아볼 필요가 없어질 전망입니다. 아이의 학교에서 온 메일과 첨부 파일도 요약해주는 등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구글 워크스페이스에도 제미니가 통합되어 Gmail, 구글 드라이브, 구글 문서 등 대부분의 제품에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길고 복잡한 문서의 요약, 문서 작성 및 편집 보조, 이메일 답변 보조 등의 기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한편 검색 엔진에서도 AI 기술이 본격 도입됩니다. '지능형 검색 요약(AI Overview)'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질문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정보를 선별하여 직접 답변해줄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관련 기사나 웹페이지 링크를 나열했다면, 이제는 요약된 답변이 최상단에 제시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의 생활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윤리적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보 제공 원천의 가치 하락, 편향성 및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 등이 지적되는 상황입니다. 미 언론사들은 검색 트래픽이 감소해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기술 혁신과 윤리적 가치 사이의 조화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모두가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AI 기술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